[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 일과 일상의 균형
2020. 6. 9.
(스포 조금 있습니다) 일로 인정받으며 살고 위를 향해 승승장구하기. 앤디가 그럴수록 나도 덜달아 뿌듯했고, 기뻤다. 하지만 한쪽에서 얻는 것이 있으면 다른 한쪽에선 잃는 것이 있는법이다. 자신의 신념, 사랑, 친구, 가족까지 잃으면서 목숨바쳐 올라갈 의미가 있을까. 앤디가 차에 내려 뒤도 안돌아보고 다른 길을 향해 간 것은 정말 대단하다. 자신을 인정해주는 상사를 이렇게 단번에 뿌리치고 갈 수 있을까. 미란다의 어두운 면을 보고 미란다의 마지막 말 ‘everybody wants to be like us’를 듣고 정이 뚝 떨어졌나보다. 자신의 미래가 스쳐지나간 것일까. 일과 일상의 균형. 워라벨이 직장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된 지 꽤 됐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있다. 일상과의 균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