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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나의 책방

[책 읽으면서] 생각의 탄생 - 1. 생각을 다시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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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탄생은 창조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창조적 사고를 위해서는 통합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전문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지식이 통합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정보를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왜 그런지, 어떻게 응용할 수 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여러 분야를 넘나들면서 창조적 사고를 할 수 있다.

  또한 과학자들의 연구 과정에서 '직관', '느낌', '감정'의 중요성도 설명한다.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놀라운 생각들은 논리나 수식을 통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느낌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수학자 앙리 푸앵카레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뭔가를 증명할 때에는 논리를 가지고 한다. 그러나 뭔가를 발견할 때에는 직관을 가지고 한다. 논리학은 장애물을 피해갈 수 있는 능력을 줬지만 직관을 통해서는 목표 지점을 볼 수 있다. " 엄청 깔끔한 설명이지 않은가. 

  나는 미래에 나만의 창의적인 생각을 갖고 기술을 개발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또한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대학원 생활을 할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직관,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해 본 적이 대학교 입시를 준비하면서는 거의 없는 것 같다. 머리로는 창의성, 느낌 이런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당장 눈앞에는 시험이 있고, 그 점수가 더 중요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중학교때 까지는 재밌는 생각을 참 많이 했었다. 물론 그 때도 내신 따느라 시험기간에는 지식을 쑤셔 넣는 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었지만, 평소에는 어떤 번뜩 하는 생각이 날 때도 있었다.

  뭐 요즘도 어떤 '통찰'이 될 법한 생각들이 가끔 난다. 그런데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참 많은데, 그걸 구체화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겠다. 계속 뜬 구름 잡는 생각만 한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그래서 그럴 때일수록 관련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참 모순적이다. 관련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록 창조적인 사고는 줄어드는 것 같은데,, 아니면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알고 그것을 통합해야 하는 것인가. 책을 더 읽어보면서 답을 찾아봐야겠다.

  요즘 내가 대학원에 가서 적성이 잘 맞을지 고민이 많다. 대학원을 일로 생각하면 정말 끔찍해보인다. 아침 8시에 출근해서 밤 10시까지 학교에 있어야하고, 토요일에도 나가야하고. 그렇지만 무언가를 내가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약간 설레기도 한다. 아무튼 연구에 어떤 마음가짐이 중요한지 생각해보았다. 성실? 끈기? 매우 중요하겠지만 결국에 내가 계속 연구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판단할 만한 조건엔  창조적 사고도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죽어있던 내 사고 회로를 다시 되살려보자. 

  

2020/05/12 - [일상생활/내가 읽은 책] - [책 읽으면서] 생각의 탄생 - 2. 상상력을 학습하는 13가지 생각도구
 

[책 읽으면서] 생각의 탄생 - 2. 상상력을 학습하는 13가지 생각도구

학습을 하면서 어느샌가 지식만을 주입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요즘 전공 공부했던 것을 다시 되돌아보고 있는데, 시작할 때에는 왜 그런지,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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