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을 하면서 어느샌가 지식만을 주입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요즘 전공 공부했던 것을 다시 되돌아보고 있는데, 시작할 때에는 왜 그런지,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서 공부하려고 했는데 어느샌가 지식을 그냥 내 머릿속에 넣고 있다. 생각의 탄생 책에서는 이런 상황을 '안다'는 것과 '이해한다'는 것의 분리라고 설명한다. 이는 '무엇'과 '어떻게'를 따로 생각하면서 나타난다. 지식 자체만을 어떻게 응용되는지, 왜 그렇게 됐는지 모르면서 머리 속에 집어 넣는 것은 '안다'는 것이고, 어떻게 되는지도 생각한다면 그것이 '이해한다'는 것이다.
또한 책에서는 '생산적인 사고는 내적 상상과 외적 경험이 일치할 때 이루어진다.'라고 이야기 한다. 처음에는 이게 뭔소린가 했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지식을 습득하면서 내 속에만 갖고 있지 말고 그 지식이 실제에서는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생각해보라는 것 같다. 아니면 반대로 누군가가 말이나 그림, 수식으로 표현해둔 외적 경험(그 사람의 영감이었던 것)을 나의 내부로 가져와서 상상해보면서 받아들이라는 의미인 것 같기도 하다. 더 나아가서 저번 글과 연관시킨다면, '느낌', '감정', '직관'을 가지고 상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상을 통해 나만의 세계를 만들지 못하면 남들이 만들어둔 묘사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쓰고 보니깐 후자가 맞는 듯 하다.
그렇다면 내적 상상과 외적 경험을 어떻게 일치시킬까. 내적 상상인 '환상'과 외적 경험인 '실재'를 재결합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나머지 부분을 이 방법들을 '생각 도구'로 정의하고 총 13가지의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 생각 도구들은 실제적인 것과 상상의 것 사이에 연결망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다음 글에서는 각 생각 도구 내용을 읽으면서 정리하고 나만의 생각을 담아보겠다.
2020/05/12 - [일상생활/내가 읽은 책] - [책 읽으면서] 생각의 탄생 - 1. 생각을 다시 생각하기
[책 읽으면서] 생각의 탄생 - 1. 생각을 다시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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